저번 시간에서 낮에 듣는 플레이리스트 아침에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언급했지만 분량이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넘어간 것에 대하여 사과해야겠다. 분량 조절하는 것이 필자가 생각하기엔 글쓰기나 블로그 게시물을 작성하는대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덕목인 것 같다. 다음 글을 쓰기엔 애매한 토막글처럼 될 것 같고 그러자고 같은 글에 쓰자니 너무나 긴 논문이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기에 어쩔 수 없이 다음 분량으로 넘긴 것이니 이해 부탁한다. 우선 필자가 최근 아침에 듣는 노래는 요네즈 켄시의 '지구본', 레드윔프스의 '아득히 더 멀리원제목 : 카나타 하루카), 호시노 겐의 '코이'(愛)가 있다. 요네즈 켄시의 지구본이라는 곡은 최근에 접하게 된 곡이었다. 필자가 쓰고 있는 시점 기준 비교적 최신 영화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삽입된 노래다. 당시에는 일본과 차이를 두어서 개봉했기에 일본에는 먼저 선공개가 된 상태의 영화였고 그렇기에 OST에 정보와 음반 사이트에는 개재되었으나 한국은 개봉도 안 한 상태이기에 OST가 먼저 알려진 케이스가 되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는 이렇게 말했다. "요네즈 켄시는 내가 들은 어떤 일본 아티스트보다도 단연코 제일가는 천재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이다. 필자는 요네즈 켄시의 곡을 좋아하는데 요네즈 켄시가 과거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이던 하치 시절에 곡부터 최근의 곡까지 전부 좋아한다. 일본 곡을 좋아하게 된 데에는 중학교 때의 경험이 컸는데 당시에는 일본의 우타이테라고 하여 노래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수출되었던 해였다. 그러고 나서 고등학교 때 아마 지금의 일본에 대한 인식을 부수고 더욱 일본 아티스트들과 관련 문학작품들을 좋아하게 만드는 계기가 있어서 요네즈 켄시와 같은 아티스트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흔히 내가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말이 있는데 "일본에 대한 편견이라는 그 색안경을 벗는다면 더욱 재밌는 광경이 눈에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온통 세상은 검고 칙칙하게 보일 것이다. 재미란 없고 편견만이 쌓이며 아예 그쪽으로는 눈길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선글라스를 벗으면 그제야 보인다. 그 작품이 어떠한 색을 가졌는지 어떠한 형태를 하고 있는지 말이다. 고등학교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필자는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당시에 남녀 성비가 말이 안 됐다. 당시에 한 반에 남자가 6명 여자가 24명으로 30명인 반이 구성 되었으니 성비가 4:1인 셈이다. 그러기에 느낌으로는 여고에 다니는 느낌으로 살아갔다. 그리고 이때의 반 분위기는 일본 서브컬쳐 문화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고 즐기는 문화였다. 아마 이때 본 작품들이 군대에 있을 때나 인생의 어떤 시점보다 가장 많은 일본 작품을 본 시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노래에 대한 계보는 이렇게 시작되었는데 중학교 시절에 우타이테같은 부류의 아티스트들을 많이 듣고 고등학교 때는 밴드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마침 이당시에 나온 일본의 유명한 작품이 너의 이름은 이었고 여기에 참가한 아티스트가 일본의 밴들인 레드윔프스여서 자연스레 그쪽의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의 애니메이션의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밴드이거나 솔로 아티스트인 경우가 많았다. 밴드도 약간의 계보가 있었는데 처음에 필자는 스파이에어라는 밴드를 좋아했다. 이유는 이때의 필자가 은혼 이라는 만화에 푹 빠져있었을 때인데 그 당시에 은혼에서 가장 좋은 노래를 뽑자면 스파이 에어의 '사무라이 하트'라는 곡을 뽑을 정도로 저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그런 밴드의 계보가 시간이 지나 레드 윔프스로 더 시간이 지나 MR'S GREEN APPLE이라는 밴드로 이어진다. 미스터 그린 애플의 경우 낮에 정말 잘 어울리고 또 필자도 낮 플레이리스트의 넣고 또 듣고 다닐 정도로 잘 어울린다. 인페르노와 여름과 푸름이라는 곡은 정말 좋으니 한 번씩 들어보길 바란다. 낮에 듣는 플레이 리스트 중에서 고등학교 때 필자가 EDM에 빠진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말 많이 들은 아티스트가 마쉬멜로라는 아티스트이다. 어느 인터넷 방송인이 마시멜로를 좋아하는데 당시에 이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곡을 들어보게 되었는데 'Alone'이라는 곡을 처음 듣고는 기존에 내가 아는 EDM과는 다른 청량감과 비트를 느꼈다. 당시에 내가 들었던 EDM 장르들은 어딘가 클럽 노래처럼 어딘가 모르게 강한 느낌의 낮은 베이스가 울리는 것과 너무나 빠른 비트로 인해 시끄럽다고 느낄 정도의 템포가 빠른 곡들뿐이었지만 마시멜로의 노래들은 전반적으로 멜로디의 중점을 두는 느낌이었고 가사들도 의미 있는 가사들이 많았다. 또 가면이 신비로움과 귀여움을 더해주는 것도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이유로 포터 윌리엄스라는 아티스트도 좋아하는데 원래는 스페이스 햄스터 혹은 블루 햄스터라고 불리는 아리무라 타이치가 만든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것을 토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사들을 보면 EDM 장르이지만 마치 발라드와 같이 노래하는 것처럼 연주된다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비슷한 사례로 필자는 고등학교 때 아비치라는 DJ를 알게 되었는데 비록 그는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그의 곡들은 모두 명반이라고 할 만큼 좋았다. 가사들에는 철학이 있었고 노래의 분위기 자체도 신나면서 아름다웠다, EDM은 반드시 신나고 빨라야 한다는 것을 넘어 팝 장르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러한 느낌을 포터 윌리엄스라는 아티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뭔가 가사는 철학적이거나 우울함 같은 것이 느껴지지만 이와 대비되게 노래는 신나지만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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